TRIGUN

트라이건_의문로그1(렘과 밧슈의 관계)

PANN 2023. 2. 2. 02:56

진짜 이게 궁금하신가?? 싶지만 아무튼 썰체기도하고 주제가 왔다갔다 거려서 가독성이 좋지는 않습니다

오늘 쓸 내용의 주제는 트라이건 전반적인 엔딩까지의 내용 해석과 밧슈의 행동 양식 이해해보기?

렘이 계속 살아있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기도해요 왜냐하면 렘과 밧슈가 함께한 시간은 정말 짧으니까 쌍디들 성장 속도보면 2년은 됐을려나? 우주선에서 생활하던 밧슈의 세상은 너무 좁았고 가장 큰 세상이 렘이었으니까

그리고 렘은 희생하며 죽었고 너무 숭고하게 죽어버려서 그상태로 밧슈의 마음속에 박제돼버린거지 그리고 원래 기억속에만 남은 사람은 더이상 실망할 수도 없으니 계속 미화되고말거고


렘이 나쁜 사람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틀린것과 의견이 다르다 란건 있으니까 원래 살다보면 되게 사소한것들로도 많이 싸우잖아요?? 예를들어 책 정리할때 그냥 꼽아두는 사람이랑 순서 맞춰서 정리해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책 정리로 싸울수도 있고

되게 사소한거지만 이런것들이 쌓이면 상대에게 실망할 수도 있는거고? 그러니까 렘과 밧슈가 좀 더 같이 오래 살았더라면 의견이 다른 순간도 왔을 것이고 안 맞는 부분이 꽤 있었을지도 모르고

왜냐면 둘다 고집이 쎄니까. 중요한 게 생기면 둘 다 서로 양보 잘 안할 거 같거든. 처음 불화 생겼을 때 칼 휘두른 밧슈나 그거 맨손으로 잡아채는 렘이나 성격 보이죠?

아무튼 렘이 나쁜 사람이라는 건 아닌데. 밧슈가 생각한 것 처럼 그렇게까지 숭고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미임. 왜냐면 밧슈 안에 있는 렘은 너무 성불가침영역 같은 느낌이 있어가지고 렘도 그저 사람일 뿐인데.

렘이 우주선에 올라탄 이유도 사실 어떻게보면 회피였고. 에릭이 죽고 더이상 연인이 없는 세상에 살고싶지 않아서 연인의 흔적을 볼 수 없는 곳으로 무작정 멀리 떠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고





우주선에 타기 전의 렘의 방은 정말 쓰레기장이니까 만화에 잠깐 나왔는데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희생했을 지도 모름
밧슈의 눈에는 정말 숭고한 자기희생처럼 보였을지 몰라도 사실 그것도 회피의 한 방법이었을 지도 모르고. 원작에서는 나왔는지 기억 안나는데 구애니에서 렘은 밧슈의 머리를 올려주면서 에릭과 닮았다는 말을 하는데

물론 렘이 쌍디들을 그런 이유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생각함. 전혀 닮지 않았더라도 렘은 둘을 구했을테지. 렘은 테스라에 대해 죄책감이 많아보였으니

하지만 더 쉽게 마음속에 받아들일 수 있는 원인으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어떤 이유로든 렘의 행동이 대단하고 멋지고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것은 맞지만 100퍼센트 그것이 옳기때문에는 아닐 수 있다는거고

나이까지 포함해서 세 사람은 너무 짧은 시간은 함께했고 심지어 마지막도 그렇게 끝나버려서 밧슈는 렘에게 실망할 시간이 없었던 게 아닐까

만일 밧슈가 한번이라도 렘에게 실망할 수 있는 순간이 왔었더라면 지금보다는 덜 괴로워하지 않았을까

150년동안의 밧슈은 행보를 렘에게 보여주면 과연 렘이 잘했다고 칭찬해줄까요... 이건 밧슈도 알겠지 아니라는걸

물론 밧슈는 그들의 렘의 유산이기 때문에 그리고 콜드 슬립 실린더를 보며 기억했던 그 사람들이 오버랩 될 수도 있을거고. 대추락사건에 대해 나이를 말리지 못한 죄책감도 포함되서 살리려하는 것 같고

아무튼 하고싶었던 말은 세 사람은 대화가 부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말임

렘과 밧슈가 너무 짧은 순간을 함께했다고 이야기했는데 렘과 밧슈가 함께한 시간은 우주선에서 태어나자마자이므로 렘과 밧슈가 함께한 시간 =밧슈와 나이가 함께한 시간임

아무리 형제라고 한들 타인이고 타인의 모든걸 이해하고 있다는건 자만이지. 밧슈도 테스라사건 이후 나이의 심정을 눈치 못챘으니까

물론 대추락 사건 이후 80년간 같이 여행을 다녔다곤 했지만 과연 밧슈가 나이와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려 했을것인가




밧슈는 언제나 콜드슬립 실린더에 잠든 사람들을 구경했고, 그 말은 대추락 직후 밧슈가 본 사람들은 전부 밧슈가 아는 얼굴들이라는 말임

대추락 한 50년 뒤 쯤 나이와 함께 예쁘다고 이야기했던 그 테스라를 닮았던 아이가 늙은 모습이 된 것을 나이와 함께 볼지도 모르고 밧슈라면 누군지 알아채겠지. 나이도 알아볼수도?

아무렇지 않게 아, 저 아이 기억나? 라고 밧슈에게 말을 걸었을 수도 있고

그러니까 저 80년은 여행동안 밧슈는 나이와 제대로 된 대화를 하려하지 않았을거란 뜻임. 렘의 상실로 인한 분노 그리고 대추락으로 인해 힘겹게 살아가는 희생자들을 바라보며 나이를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 그리고 이 땅에 일어나는 모든 비극들의 원흉이 바로 제 옆에있는데. 제대로 된 대화를 과연?

이미 밧슈는 나이를 악으로 규정한 상태임.

그리고 아마 이것은 로스트 줄라이 사건때까지 계속되지 않았을까. 그 전까지는 본인은 사람을 죽인적이 없었을테고. 물론 눈 앞에서 사람이 죽은 모습은 많이 봤겠지만은 어쨌든 직접적인 살인 행각은 없었을거란 말임

근데 줄라이에서 일어난 일은, 본인은 그러고싶지 않았고 이번에도 원인은 나이브스였지만 어쨌든 그 많은 사람들을 죽인건 결국 자신임

이전까지의 나이는 괴물이고 악이었음. 왜냐? 사람을 죽였으니까. 근데 이제 자신도 사람을 죽였고. 그것도 수백명의 사람을 시체하나없이 죽여버렸고

그럼 이제 나이브스와 자신이 다른 점이 뭘까. 나는 정말로 괴물이 아닌가? 나도 사실 나이브스와 같은 괴물이 아닌가?

근데 나는 이 일이 있었기 때문에 밧슈가 나이브스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도 하고. 그 전까지는 자신과 나이브스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은데 (따지고 보면 사람은 아니지만) 이제 본인이 정말 다른 사람인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는거지

나는 트라이건을 밧슈은 성장 스토리로 보고있는데 구애니 엔딩도 그렇고, 밧슈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중 독립이 중요한 요소였다고 느껴서

구애니 마지막에 밧슈가 그러잖아 렘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자신의 의견도 되돌아볼것이라고 하 사람을 구원으로 삼지 맙시다 하 밧슈야 이게 무슨일이니

밧슈는 본인이 살아있을 이유를 찾지 못한 인물이고 나이브스를 만나야한다는 목적이 없었더라면 진작 제 목숨이 필요한 사람한테 죽어주지 않았을까? 같은 생각도 했었기 때문에

이제 줄라이 사건으로 의문이 생기면서 나이브스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된 거지 그렇다고 그 행동을 잘했다거나 동조한다거나 하는 건 다른 이야기지만은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이해를 할 수 있게된거지

겨우 이해한 상대는 사과나무만 남기고 떠나버렸지만

나이가 렘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던간 어쨌든 유일하게 렘을 기억하고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 정말 혼자만의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레가토 사망이후!

레가토를 죽인 이후 사람들이 전해준 의지가 정말 핀포인트였다고 생각하는데 아까도 말했지만 밧슈의 불살주의는 단순하게 신념이라 치기엔 너무 처절해서 첫 살인후에 밧슈가 다시 일어난 건 정말 밧슈에게 전해져 온 사람들의 의지와 밧슈의 강인한 멘탈덕분이라 생각해서

따지고보면 첫 살인은 아니지만? 맨정신에 의지를 가지고 직접적으로 하는 살인이니까 이건


사람에게 희망이 있다는 의지 그 깃털로 마음이 전해지지 않았다면 정말 무너지지 않았을까 이것도 아까도 말했지만 밧슈는 본인의 존재 의미를 못했으니 나이를 이해하는 것과 별개로 14권 되기까지 정말 렘의 의지를 지키자 렘의 유산을 지키자 그거 하나만 가지고 살아온거같은데 그게 삶의 의미였던 거같은데

진짜로 나이브스를 만나야한다는 목적이 없었으면 하드펀쳐편에서도 그렇고 진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죽어주지 않았을까

아무튼 그렇기에 레가트가 죽는 순간은 본인이 쌓아온게 다 무너지는 순간이니까 그거 때문에 살아온건데 삶의 의미가 박살나는 순간이고

그런데 그 순간이제 사람의 의지가 전해져온거지. 그래서 포기하지 일어날 수 있었던거 같고

14권 이후에도 그때 받았던 의지를 떠올리며 이제 단순히 렘의 유산이기 때문에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받았던 의지와 도움을 돌려주고자 계속 사람을 구하지 않을까. 150년의 노력이 보답받은 순간이니까 아무래도 그리고 그 의지를 전한게 이제껏 밧슈가 살려왔을 사람들이라는 점이 정말로 밧슈가 끈질기게 늘어지며 구해서 이어졌을 사람들의 의지... 단순한 살기 위한 발버둥이 아니라 전부 밧슈가 쌓아올렸던 것에 대한 보답이라는게


밧슈는 이제 렘이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노맨즈랜드에 진정으로 정을 붙였으니까요 진정한 독립!

이제 밧슈는 살아가겠죠... 렘의 유산이 아닌 노맨즈랜드의 사람들과 함께 나이가 남겨준 사과나무와 함께

나이를 용서하고 먼저 떠나버린 렘에게 마음속으로 약간 불평도하면서 니콜라스의 고아원에 선뜻 들어가진 못하고 수상하게 기웃거리다가 애기들한테 어! 그때 니코형 친구다! 하고 잡혀서 울면서 같이 밥 먹으면서 그렇게 살아라

가끔 보험사즈랑 만나면 인터뷰도 해주고 메릴이 술 취해서 회사 불평하는 것도 같이 들어주고

밀리랑 도박체스하다가 다 털리기도하고 아무튼

행복해라 밧슈